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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한 그루만이
홀로 지켜선
숲의 경계.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의 매미만이
숲을 울부짖다.
여름의 끝자락
숲은 가을을 기다리다 못해
한껏 타들어 갔다.
때를 잊은 가을 바람에도
울고 또 우는 매미의
뜨거운 눈물은
식지 않아
뿌리에 아련히
가을로 젖어들고
스산히 스며드는 바람에
숲은 홀로 몸서리치다
소나무 한 그루만이
홀로 지켜선
숲의 경계.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의 매미만이
숲을 울부짖다.
여름의 끝자락
숲은 가을을 기다리다 못해
한껏 타들어 갔다.
때를 잊은 가을 바람에도
울고 또 우는 매미의
뜨거운 눈물은
식지 않아
뿌리에 아련히
가을로 젖어들고
스산히 스며드는 바람에
숲은 홀로 몸서리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