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아쿠이야기
-
-1몽상/아쿠이야기 2013. 8. 16. 02:34
1- 아쿠는 하얀 말티즈다. 2- 언제 오게 되었는가.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지만(모르지만) 최초 기록은 2006년 4월 16일. 4월 16일도 조금 지난 뒤의 기록이니 실제 온 것은 더 이전일 터. 3- 어떻게 오게 되었는가. 당시 나는 대학교 2학년이었고 학교 앞 후줄그레한 원룸에서 친구랑 둘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문득, 정말 문득, 개를 키우자고 했다. 누가 먼저 말을 꺼낸 것인지는 모르겠다. 옥션같은 곳을 뒤지다가 친구가 카페를 찾았고 모든 것은 친구가 알아서 했다. 나는 하얀 말티즈를 골랐을 뿐이다. 돈도 3만원인지 5만원인지 몇 푼 안들었다. 개 분양하는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고, 아마도 조달청 앞에서 만난 것 같다. 강아지는 커다란 과일상자에 담겨서 왔다. 추운날 그렇게 왔다. 4- 개를 ..
-
시작몽상/아쿠이야기 2013. 8. 16. 01:56
1- 우리집 개 아쿠에 관한 이야기 2- 본래 만화로 그리려 했으나 시간도 없거니와 재주도 없고. 설정만 잡아놓고 생각으로 흐지부지 사라질까봐 이렇게 줄글로라도 미리 말문을 열어놓는다. 3- 나는 본디 숫자에 약하다. 두자리 덧셈조차 버벅거리고 중요한 날짜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 통장 비밀번호를 잊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한다. 어찌됐건, 아쿠가 언제 왔는지는 기억이 없다. 그래서 이 글도, 앞으로 이어질 글들도 모두 싸이월드 사진첩에 의존해서 쓴다. 4- 글은 사진과 한 묶음이다. 한 묶음은 한 사건으로 묶인 사진들로 구성한다. 중복되는 사진 포함. 총 사진은 100장 내외지만 중복을 합치면 총 글은 15편 내외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