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부터 김이 나오나.'
길가 찻집에서 꿀생강 라떼를 시키며 생각했다.
창에서 멀리 떨어져 앉으며 나만 혼자 겨울인가보다 했다.
창가에는 낡아보이는 남녀 한 쌍이 있었다.
건조한 얼굴로 습관같은 말들을 내뱉고 있었다.
그 표정, 딴 생각이 머리 위 말풍선으로 다 보였다.
장난삼아, 빨대를 뽑아들고 말풍선을 찔렀다.
둘 사이의 탁자 위로 속말들이 우수수 쏟아졌다.
둘은 붉거나 푸르거나 한 얼굴로 입을 다물었다.
'벌써부터 김이 나오나.'
길가 찻집에서 꿀생강 라떼를 시키며 생각했다.
창에서 멀리 떨어져 앉으며 나만 혼자 겨울인가보다 했다.
창가에는 낡아보이는 남녀 한 쌍이 있었다.
건조한 얼굴로 습관같은 말들을 내뱉고 있었다.
그 표정, 딴 생각이 머리 위 말풍선으로 다 보였다.
장난삼아, 빨대를 뽑아들고 말풍선을 찔렀다.
둘 사이의 탁자 위로 속말들이 우수수 쏟아졌다.
둘은 붉거나 푸르거나 한 얼굴로 입을 다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