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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 7유의미한 족적 2015. 2. 5. 10:18
어느덧 캐나다에 다녀온지 석달.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사진이 몇장 되지도 않는데 아직까지도… 글 완성이 안되고 있다.
일도 조금 있었지만, 기실 게으른 것이 문제. 며칠 내로 업로드를 모두 마쳐야겠다. 벌써 내가 다녀온 곳이 토론토인지 벤쿠버인지(농담 조금 보태서) 가물가물하다.
그런 고로.. 이제부턴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이 될 수도 있다… 일단 오늘만 사흘간의 사진이 올라간다. 물론 많이 솎아내서 장 수는 몇 장 되지 않는다.
이모부와 함께 베드민턴을 치러갔다. 여러 사람을 만났지만 프라이버시가 있으니 언급은 않겠다. 다만 이때까지 영어는 필요한 때가 아니면 쓰질 않았고 중국어도.. 사실 내 중국어 실력이야 유치원애들만도 못한 수준이었기에… 그래도 중국어를 더 많이 썼다. 둘을 막 섞어 쓰기도 했다. 어쨌거나 이날 이후로 되도않는 영어를 떠들게 됐다. 붉은 옷 입으신 분의 조언이 있었다. 그래도 정작 이날엔 영.. 원래 멍석깔아주면 안한다고 하잖나.
어느 아파트 단지의 음… 주민센터 같은 곳.. 이었고. 먼저 온사람이 임자, 밀어내기 식으로 돌아가면서 게임을 한다.
난 신발이 구두뿐이라 하람이 것을 빌려신고 왔는데 도저히 발에 맞지를 않아서 얼마 하지는 못했다.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고… 어? 그러고보니 백인은 없었네.. 백인은 없었지만… 이 나라 저 나라 사람들이 다 왔다. 인도네시아 사람도 있었고 홍콩사람도 있었고 대만도 있었나? 아랍쪽 사람도 아마 있던 것으로.. 다 같이 모여서 같은 게임을 하는데 쓰는 말이 다 달랐다. 다들 자기네 말로 떠들었다.
다른 날 사진. 가람이 친구들이 놀러왔다. 이것저것 찾아서 주워먹더니 모여앉아서 게임을 한다. 사실 조금 의외였다. 얘들이 게임을 하는게 의외가 아니라… 게임기가 이모집에 있다는 것… 가람이가 때썼나? ㅎ 하여튼 뭐랄까… 친가외가 통틀어서 콘솔게임을 하는 사람은 못봤기에.. 더군다나 하나 있는 것이 하람이네라.. 음… 역시 외국.
그나저나 저 멀리있는 녀석 발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본인은 아는지 모르는지 무신경 ㅋ
지금은 한명만 하고 있는데… 원래 한 화면을 셋이서 분할에서 하더라. 정신없었다.
또 다른 날 사진. 다운타운을 돌아다니다 마트에서 발견했다. 이것말고도 면도 용품이 많았다. 역시 외국.
면도 거품내는 붓이다. 비누도 몇개 샀다. 지금도 잘 쓰고 있다. 엄마가 노친네냐고 한다.
이모가 사준 바디워시 겸 삼푸. 냄새 좋았다. 음. 지금 말하려는 내용이 전에 써서 중복인 것인지 도무지 기억이 안난다…
중복되라면 되라지.. 캐나다의 거의 모든 공산품에는 두가지 언어가 씌여있다. 영어와 불어. 솔직히 이전에 캐나다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불란서와 영국이 무슨 관계인지도 몰랐다. 식민지경쟁등 두 나라의 관계, 나아가서는 이 나라에서 두 나라의 언어가 쓰이는 이유도 사실은 이후의 퀘백 여행에서 알게되었다. 원래 역사이야기도 좀 써볼까 하고 최초 글 작성때 운을 띄우긴 했지만 힘들듯 싶다… 아직도 사진이 꽤 남아있고 석날지나서 내 기억도 많이 흐려졌다 ㅠㅠ tv방송도 불어방송이 있다… 라고 쓰려다 생각해보니 불어뿐만이 아니라… 꼭 이 나라의 국적만큼의 개별 언어 방송이 있다.
또또 다른 날… 가람이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아 생일 선물을 사주기로 했다. 베트민턴 때처럼, 신을 운동화가 없어서… 운동화도 살겸 겸사겸사… The Bay에 갈까 하다가.. 대형마트가 모여있는 곳이 가까이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걸어서 30분 조금 더 걸린것 같은데… 돌아올 때엔 너무 추워서 버스를 타고 왔다 ㅋ
여긴 입구…
많이 컸다. 작은 동네 하나가 대형마트들로만 채워진 느낌.
음.. 사진이 로블로밖에 없다.. 캐나다타이어, 토이저러스, 월마트 등등… 듣도보도 못한 마트들도 있었다. 우리가 간 곳은 아마 월마트로 기억…
월마트가 조금 실망이었던 것이… 우리나라 대형마트처럼 자체상품이 많다… 그리고 물건이 다양하지만 다양하지는 않다.. 무슨 말인고 하니, 신발을 사려는데 신발코너에 브랜드가 하나밖에 없다. 한 회사의 물건밖에 없다. 품질이 썩 좋지도 않다. 뭐가 많기는 한데 살 것은 없다… 이 날 내 신발은 고사하고 가람이 생일선물도 못살 뻔 했다…
그러다가 발견한 것이 쿠폰.. 물론 맥도날드 쿠폰을 산 것은 아니고… 우리는 롤 얘들은 리그라 부르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상품권을 사줬다. 50불짜리였나? 그나저나 맥도날드M 자의 가운데에 단풍이 박혀있다. 쿠폰만이 아니라 이 나라 내의 모든 맥도날드 관련된 것에는 저렇게 단풍이 박혀있다. 얘쁘다. 우린 태극안넣냐.
쿠폰을 본 김에
저녁으로 맥도날드 ㅋ 원래 음식 사진은 잘 안찍는 편이지만… 캐나다의 쿼터파운드는 기록에 남겨야 될 것 같았다.
쿼터파운드가 종류가 많아! BLT도 있고 빅맥처럼 된 것도 있고… 하앍. 또 먹고싶다. ㅠ 대략 20불 정도 들었다.
우리나라랑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수준…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맥도날드 참 비싸다 싶었다.
왐마 좋아서 디져불겄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 맘에 안드는 점… 종이에 안싸주고 저렇게 상자에 넣어준다… 먹으면서 다 흘린다… 이럴거면 양상추를 채썰지 말던가 아오
우리만 실컷 먹기는 뭐해서.. 피자를 살까 하다가 사실 피자는 이 전날에도 먹었다…. 내가 5키로를 불어서 온 이유가 다 있다…
어쨌거나 근처 서브웨이에 들러서 센드위치를 사갔다. 솔직히 말해서… 난 서브웨이에서 물건을 살 자신이 없었다.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한국말로 사먹기에도 어려운 게 서브웨이다;; 전부터 몇번씩 가려고 했지만 결국 혼자서는 가보지 못했다. 메뉴는 한국과 거의 비슷한 듯. 특유의 매장 냄새도 하앍. 소방관도 서브웨이.
찍을 땐 몰랐는데 눈 마주쳤다… 무섭ㄷ
돌아오는 길. 벌판에 이런 것이 참 많다… 땅이 넚으니 전기를 보내려해도 이정도는 되야하나부다.
돌아오니 많이 늦었다.
아참, 가람이 생일 선물은 쿠폰도 있지만 메인은 엑스박스360용 피파15였다. 14였나? 하여튼 신작.